Life

아이와 할 수 있는 보드게임(feat. 코끼리 놀이터)

아기감자님 2021. 11. 1. 21:28

코끼리 놀이터라는 보드게임이다.

https://coupa.ng/b9NM6C

 

코끼리 놀이터 /보드게임

COUPANG

www.coupang.com

만3세 이상으로서 4살인 딸아이와 충분히 즐기면서 할 수 있다. 한게임이 20분정도 소요되며 엄마, 아빠, 딸 셋이 진행하면 된다.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수학교사로서 보드게임을 많이 다뤄본 경험상 이 게임은 영유아에게 수개념을 형성시키고, 규칙이해를 통해서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구성품은 이렇다. 두꺼운 종이로 서로 끼워서 만드는 코끼리 미끄럼틀, 장난감타일 20개, 말, 주사위, 규칙서 등이다.

다음 그림과 같이 코끼리 미끄럼틀을 종이를 끼워서 만든다. 처음에는 아이가 홀로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몇번 같이 만들어 보니 지금은 손쉽게 조립한다.

자! 완성된 코끼리 미끄럼틀이다.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눈의 수대로 계단을 올라가며 정상에 올라갔을 때는 미끄럼틀을 나고 내려와서 장난감 한개를 가져가는 것이다. 당연히 장난감을 많이 가져가는 사람이 승리! 윷놀이처럼 다른 말을 잡는 규칙도 존재한다.

게임시작선 셋팅 모습이다. 게임을 좀 빨리 끝내고 싶다면 깔려있는 장난감의 개수를 줄이면 된다.

주사위 눈이 2가 나왔다. 그럼 2칸을 위로 올라간다.

차례대로 주사위를 던지면서 진행한다. 다른 말을 잡는 규칙도 있다. 이마저도 좀더 빨리 진행하고 싶다면 다른 말을 잡으면 한번 더 주사위를 던지는 규칙을 만들 수도 있다. 게임을 하는 구성원 간에 합의만 되면 규칙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6칸의 계단 정상에 올라가서 미끄럼틀을 타고 죽 내려온다. 그리고 원하는 장난감을 하나 선택해서 가져간다.

우리딸은 문어를 선택했다.

최종스코어이다. 딸 3개, 아빠2개, 엄마 1개, 우리딸 위너!


하루 20분 정도 자녀와 함께 보드게임 어떠신가요? 규칙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한 두번 해보니 4살난 딸은 규칙을 전부 이해했다. 주사위 눈이 나오면 몇 칸을 이동해야 하는지 파악해서 말을 딱 그 숫자만큼 이동시킨다. 가끔 앞으로 가야하는데, 뒤로가는 오류를 범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우리딸 말을 잡는 규칙은 없앴다. 딸 말을 잡으면 바로 대성통곡 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향에 맞게 적절히 규칙을 정해서 가면 될 것 같다. 승부욕이 넘치는 아이라면 무승부를 유도하기 위해 말의 개수를 적절히 정하면 좋다. 예를 들어 3명이면 말의 수는 3의 배수로 설정하면 무승부를 낼 수 있으니까... ㅎ